[서산 맛집] 해설ㅣ해물 모듬장, 꽃게장, 새우장, 연어장, 전복장

 

 

서산에 왔으면 해물을 먹어줘야 하는데 깔끔하고 잘 차려진 해산물을 먹고 싶을 때 오면 좋은 맛집! 꽃게장, 새우장, 전복장, 관자장, 연어장.. 이런 것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닌데 모듬으로 한번에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귀하게 대접할 때 먹기에도 좋은 곳!

 

그곳은 바로 서산 해설이다

해설 : 네이버

 

해설은 서산에서 북적북적한 구간에서 조금 벗어난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웨이팅이 있다면 주변에 산책 겸 한적하게 주택가를 걸어다니에 좋다. 벚꽃 폈을 때 가게 앞 디게 예뻤겠다…!

가게 안은 사진으로 보고 예상한 것보다 아담했다. 다섯 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 같다. 나는 토요일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다. 직원들이 밝고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기부니가 좋았다. 앞에 두팀정도 있었는데 주변 돌아다니다 보니 금방 전화로 불렀다.

 

 

메뉴판은 이렇지만 나는 곧장 해설 모듬장 정식으로 주문했다. 해설 모듬장 정식으로 시키니 계란밥이 포함되어 있어 밥을 따로 시킬 필요는 없었다. 계산해보니 2인이서 계란밥도 시킬꺼면 단품말고 정식으로 시키는게 1000원 더 저렴하구먼.

챠란-! 이게 바로 해설 모둠장 정식의 비쥬얼! 확실히 불을 사용하는 요리는 아니라서 그런지 음식이 금방 나왔다. 꽃게장, 연어장, 새우장, 전복장, 관자 그리고 곁들여 먹는 고추, 양파, 새싹, 와사비까지! 여기에 계란밥과 장국, 밑반찬이 나온다.

이전에 리뷰했던 모듬장의 모습과 최근에 나오는 모듬장의 모습이 달라서 찾아보니 황게장에서 꽃게장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황게의 수급 문제와 맛에 대한 호불호로 인해 꽃게로 변경되었다. 이전에는 황게 두마리가 올라간 모습이었다면 바뀌고 나서는 황게보다 더 큰 사이즈의 암꽃게 한마리가 올라간다. 노란 알이 찬 암꽃게가 익숙한 비쥬얼로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긴 한다.

 

 

 

맛있게 먹는 방법은 요렇게! 계란밥에 간장을 넣고 비빈 뒤, 해산물과 야채들을 곁들여서 먹는 방법이다.

 

해설의 간장 맛은 많이 짜지 않았다. 그래서 퍼서 간장 맛만 먹어도 괜찮은 정도. 맛은 감칠맛도 나면서 삼삼하면서 쯔유같은 맛이었다. 처음에 게딱지에 알을 집어먹었는데 걍 끝났다. 감칠맛 폭발에 게 내장의 녹진하고 고소한 맛이 입맛을 확 돋구었다.

간장과 함께 게딱지에 있는 내장을 안쪽까지 싹싹 긁어서 계란밥과 섞으니 밥 한공기는 우습게 들어갈 맛이었다. 뭔가 밥 양이 적은 느낌~? 실제로 일반 공기밥보다 적은 건지 밥도둑과 함께라서 적은 건지는 모르겠다만. 한공기 추가로 시킴.  

저 게딱지 아래에 살이 꽉 찬 게다리가 네조각이 있다. 살이 왕창 나오는 게를 먹으니 마음까지 풍족해지는 기분~

 

 

연어장에 이렇게 고추, 양파, 와사비, 새싹까지 얹어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모듬장에서 맛있었던 순위는 연어장>꽃게장>새우장>전복장>관자 였다. 처음 먹었을 땐 꽃게장이 젤 맛있었다가 아무래도 물리지 않고 계속 먹기에는 연어가 젤 맛있었다. 그리구 새우장도 살이 오동통하니 진득한 느낌이 있다. 관자장은 처음 먹어보는데 관자의 맛이 세지 않아서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고추, 양파가 부족해서 더 달라고 했더니 감사하게도 친절한 직원분이 따로 새 접시에 처음보다 더 많이 담아서 주셨다.

 

싹쓸이 하고 나니 보이는 고래의 모습! 해설에서 자체제작 한 듯한 깜직한 그릇이다. 싹쓸이 했지만 함께 간 친구가 해산물에 약하다보니 자신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그래서 해산물 좋아하는 내가 마무리를 했다. 해산물을 잘 먹지만 나도 마지막 즈음에는 좀 물려서 한동안 해물 안먹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전반적으로 맛있고 만족스럽지만! 메뉴에 사이드 메뉴로 튀김류가 하나만 있었어도 안 물리게 더 맛있게 먹을 것 같았다. 오징어 튀김이라던지~ 카라아케라던지~ 야채튀김, 고구마튀김 같은 것도 좋고~ 새우튀김도 좋고! 쓰다보니까 배고파지네 츄릅

 

가게 내부 분위기는 이런 느낌이다. 우드와 화이트 톤의 깔끔하면서 소박하니 아기자기한 분위기다. 서산에 이런 식당이 있어서 참 좋다. 대접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식당이다.

 

 

그리구 아무래도 해산물을 먹은 터라 물을 마시기도 애매하고 입과 손이 비렸는데 계산하려고 서있는데 사탕이 배치되어 있었다. 박하사탕과 막대사탕! 이런 사소한 센스에 쉽게 감동하는 편. 사탕을 먹으니 비린 입을 달콤하게 해주어서 마무리까지 좋았다. 다 먹고 나올 땐, 꼭 손 씻거나 손소독제 하고 나오기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