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은근히 숨은 예쁜 카페가 많다. 토리 베이크는 디저트 맛집이다. 알록달록 빈티지한 분위기도 마음에 드는데 그에 어울리는 귀엽고 맛있어보이는 디저트가 많다.
TORI BAKE 토리 베이크
충남 서산시 율지3로 54
여기에 위치한 카페이다. 이곳을 자주 큰길에 차도로 지나다녔지만 카페가 있는 줄은 몰랐다. 굳이 카페를 가기 위해서 샛길로 들어오지 않으면 찾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좋아. 마음에 드는 카페에 열심히 찾아서 가는 게 재미있다. 아무나 다 가면 재미없징ㅎ
매력적인 외관이다. 외쿡단내를 폴폴 풍기는 외관부터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달달한 디저트들이다. 벌써 많이 팔려서 빈 곳도 보인다. 일단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구움 과자류의 디저트들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종류들이 아니었다.
기본적인 스콘부터 파이류, 버터바, 시리얼바, 시오번, 참깨빵 등이 있었다. 빵 좀 많이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도 여기에 빵들은 맛이 궁금해서 다 하나씩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용한 재료들이 맛을 궁금하게 하는 스따일~?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건 어디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하나 남은 꿀구마파이!
음료의 종류도 다양하다. 커피 안마시는 나는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주문하는 곳도 귀여운 것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특이한 건 식사류, 브런치류도 있다는 것이다. 필라프가 있는거 새로워…ㅎ 밥을 먹고 오지 않았다면 먹어보고 싶은 브런치들이다. 일본 가고 싶은 마음을 여기에서 프렌치 토스트로 달래러 한번 다시 가야겠다.
사장님은 안에서 빵도 만드시고 할 일을 하시고 우린 밖에서 천천히 빵과 음료를 고른 뒤 주문대 위에 있는 종을 치면 사장님이 나오신다. 쿠쿠
음료를 마시는 곳의 내부는 이렇다. 판매하는 곳과 음료를 마시는 곳의 장소가 구분 되어있어서 좋았다. 특히나 우리가 갔을 땐 우리 둘밖에서 없어서 이쁜 공간을 빌린 느낌~ 사장님 눈치도 안보이고, 빵 사러 들리는 손님들과도 분리가 되어 좋았다. 그래서 사진도 열심히 찍을 수 있었다 후후
우리가 시킨 음료와 빵. 꿀고구마 파이는 예상한 것 처럼 처음 맛보는 맛있는 파이였다. 뭔가 집에서 찐 고구마로 만드신 것 같은 고구마였다. 그리고 위에 있는 크림이랑 파이랑 먹으니 대존맛.
그런데 아아를 시킨 이의 평은 그렇게 좋진 않다. 커피러버의 말로는 커피 맛은 쪼꼼 아쉬웠다고 한다. 난 커피가 거기서 거기라 잘 모르지만..ㅎ 피스타치오 라떼는 피스타치오도 씹히면서 달달했다. 사실 커피가 안들어간 줄 알고 피스타치오 라떼를 시킨 바보지만 이쁘고 달달했다.
우헤헤 그리고 여기에서 스몰 쇼핑도 할 수 있다. 귀엽고 키치한 악세사리를 파는 존이 거울 앞에 조그맣게 있다. 이런 콩코물 좋아하는 편. 평소에 귀걸이 잘 끼지도 않으면서 귀엽고 저렴해서 득템했당. 뭐랄까 작은 악세사리는 인터넷 쇼핑하기엔 배송비가 아까워서 이렇게 어쩌다 사는 게 좋다. 무슨무슨 당원의 표식일 것 같은 문양의 귀걸이인데 입고 간 옷과도 잘 어울려서 맘에 들어버렸다. 여름에 흰 반팔티에 포인트 주기도 좋을 듯.
토리 베이크 카페에서 잘 쉬고 기분 전환했다~! 아 겨울에 크리스마스때 엄청 이쁘게 잘 꾸며져 있을 것 같다. 난 애매한 겨울과 봄 사이에 갔는데 여름엔 어떤 분위기일지 핑계 삼아 빵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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