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저당, 저칼로리 건강간식 그런데 맛도 있는..!
불과 몇주전에 당뇨 전단계를 진단받고 건강한 식단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지도 얼마되지 않았다. 그런데 밥 먹고 나면 달달한 게 땡기고, 감자칩 먹는게 가성비 행복이었던 나란 사람이 간식을 뚝 끊는 게 너무 힘들었다…ㅠ 그래서 내가 먹을 수 있는 무설탕 간식을 찾기 위해 마켓컬리를 뒤졌다. 다른 마트보다 특이한 음식과 식재료를 구하기 좋아서 마켓컬리가 적합했다.
평소에 먹던 간식을 대체할 것들을 찾기에 구하기도 힘들고 아무래도 가격도 더 나간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그리고 평소보다 간식을 줄이니 양이 그렇게 적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건강하고 좋은 것을 먹는 기분이 들어 만족스럽다. 앞으로 마켓컬리를 자주 애용해야겠다. 그럼 만족도가 높은 당뇨인의 간식을 소개한다.
1. 정새우 사우어 크림&어니언 _#3,980원
당류 2g
마켓컬리에서도 팔고 있는데 사실 난 올리브영에서 샀다. 주변 편의점에서도 봤던 과자라서 마켓컬리에서 배달시키지 않아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 난 짭잘이파라 짭잘한 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사봤다. 아무래도 찐 새우머리를 튀긴 거라 밀가루도 많이 안들어가서 더 건강한 과자라고 생각되서 구매했다.
비싸고 고급진 새우깡스타일의 과자다. 근데 이게 찐 새우머리를 튀긴 거라서 새우깡 맛의 3배를 농축시킨 맛이다. 양은 위에 써져 있듯이 약 60개의 새우머리가 들어있어 그렇게 많은 양이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밀가루가 섞인 과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한번에 그렇게 많이 먹어지지는 않는다. 내가 조절을 하는 것도 있지만 짭잘한게 땡길 때 네다섯개씩 집어먹고 지퍼팩이라서 보관하기도 간편하다. 지금 일주일 째 먹는 중….ㅎ
2. 린트 엑설런트 다크 초콜릿 90%_#6,240원
당류 7g
비록 카카오90%에 쌉쌀한 맛이지만 초콜렛이 땡길 때 초콜렛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쓰긴 한데 아주 못 먹을 정도의 쓴 맛은 아니다. 옛날에 99% 초콜렛인가 먹었을 땐 크레파스 씹는 맛이었는데 이건 쌉쌀한 초콜릿의 맛이다.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당류가 줄어든다. 카카오70%는 당류 22g이고 카카오85%는 당류 11g이다. 카카오99%는 당류가 0.7g이지만 차마 그걸 고르진 않았다. 행복한 초콜릿의 맛!! 비싸도 만족도로 따지면 좋다!
3. 제로 카카오 케이크_#3,840
당류 0g, 당알콜 17g
당류 대신에 당알콜이 들어갔나보다. 알게뭐야 당류가 0이라서 제로인게 중요해!! 요즘 제로 음료수, 과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러다가 대체당으로 인한 질병이나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가 나올까봐 두려워하는 중… 분명 이것도 그렇게 좋진 않을텐데 그래도 눈 감고 먹는다. 먹고 싶으니까!
맛은 몽쉘같은 초코케이크의 맛이다. 그리고 이 과자 또한 여러 마트에서 살 수 있긴 하다. 크기는…내 손이 일반 성인 여자의 손보다 좀 더 작다는 거…ㅎ 거의 오레오같은 크기였지만 맛이 몽쉘인거에 감사했다. 작으면 어때 내가 먹을 수 있는 초코 과자라는 거에 감사하다. 아껴먹을꺼당!
그리고 제로 젤리도 있다. 젤리 진짜 좋아하는데 너무 행복! 다음엔 젤리 사먹어야지~
4. 아르토스베이커리 통밀 식빵_#3,600
당류 1g
여기 빵이 맛있다고 해서 통밀식빵으로 샀다. 탄수화물은 정제될 수록 몸에 좋지 않다. 그래서 흰쌀, 흰빵보다 비정제 탄수화물인 잡곡밥, 통밀빵을 먹어야한다. 비정제 탄수화물은 몸 속에 혈당을 천천히 높히고 소화를 천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을 주고 당뇨에도 도움을 주는 착한 통밀빵.
크기는 작지만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빵 봉지에 2-3일 경과한 빵은 새로운 빵보다 더욱 건강에 좋다고 써져있다. 뭔가 더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마켓컬리에서 보던 이미지보다 의외로 동네 빵집에서 산 식빵같아 친근했다. 그리고 에어프라이기에 구워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빵에서 달달한 맛도 나고 고소하고 맛있었음! 지금은 냉동해 둔 상태이다. 식빵은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냉동해두고 꺼내서 구워먹으면 갓 나온 빵같이 먹을 수 있다.
5. 엠오이칼 레몬맛 캔디 무당_#3,800원
당류 0g, 대체 당으로 이소말트를 사용했다.
이건 독일에서 온 사탕이다. 독일에 갔을 때 접해봤던 사탕이다. 종류와 맛도 다양하다. 독일에는 감기에 걸렸을 때 먹는 감기사탕도 있다. 이 브랜드에도 감기사탕이 있었던 것 같다. 쨌든 요건 당뇨인 울 엄마가 당 떨어질 때 집에 두고 먹는 사탕이다. 그래서 나도 전혀 의심없이 사봤다. 내가 이 사탕을 사먹을 줄이야…흑
맛은 새콤한 레몬맛이다! 꿀같이 단 레몬향이 아니라 상큼하고 새콤함이 느껴지는 레몬 사탕이라서 좋다. 나도 일하면서 당 떨어질 때 꺼내먹을 용으로 구매했다.
6. 미주라 통밀크래커_#4,500원
한봉에 당류 2g
이게 제일 만족스러운 발견이다. 일단 양과 가격에서 최고점이다. 가성비 갑. 그리고 5개씩 소분되어 있는 것도 가산점 50점! 5개가 적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 크래커가 단단하고 두툼해서 꽤 허기짐을 달랠 수 있다. 그리고 게다가 짭잘하고 고소한 맛이다. 감자칩을 좋아하는 내가 이걸로 대체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감자칩과는 다르지만 단단하고 짭짤하고 고소한 과자라는 점이 감자칩 갈증을 채워줄 만 하다.
그리고 이건 카나페를 만들어 먹기에도 좋다. 스파게티같은 양식에 곁들여 먹기에도 괜찮을 크래커다. 얼른 여기 위에 치즈도 올려서 먹고, 그릭 요거트 올리고 오이 올려서 맛있는 카나페를 만들어보고 싶다.
마켓컬리에서 건강한 간식생활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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